작성자 : 고재목 작성일 : 2022-09-18 조회수 : 67
신작로(UN도로)

신작로(UN도로)

2022.09.17 


옛 사람들은 

이길을 신작로라 불렀다 


6.25 사변 후

UN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길

28번 국도 


포항 앞 형산강 만난

7번 국도에서

이름이 붙여져

사라호 태풍 휩쓴

안강 벌판 가로 질러

작은 길들 따라

영천에 다다른다 


여기서 중앙선 철길 만나

북으로 치솟다

삼국유사 일연 스님의 혼을 

위천 물속에 풀어 놓고 


북으로 내달려 

금성산의 불길을 숨쉬던

공룡이 꿈꾸던 길 따라 

발길 간다 


빙계서원 지나면

천하 조문국 충절을 품고

다다른 곳이 문소

곧 義의 城

문소 조문국이 찬란히 꽃 피운

문화의 읍성 


UN도로는 여기서

5번 국도를 만나

신작로의 이름을

접는다 


의성읍내  중앙로

UN 신작로의 완성이다 


이 길에서 태어나

여기서 자란

내 몸뚱아리 또한

길따라 부는 바람

바람이 낸 길을 흐르는 


남대천

위천의 자식이다.

바람과 물이 완성한

義城의 혈손이다 


高山

 

정재성  2022/09/19 06:39:08 [답글] 수정 삭제
신작로(新作路)란 단어가 망팔(望八)의 나이에 서있는 나의 감성을 새삼 불러냅니다. 육이오동란직후 대 여섯 살 되었을 때 울퉁불퉁했던 그길 위를 꽤나 많이 지나 다녔기 때문입니다. GMC군용트럭들이 자주 밟고 지나가고 볏단을 산더미처럼 실은 우마차도 다니던 곳이기에 거기엔 늘 기찻길 같은 긴 바퀴자국이 깊게 나있었죠. 겨울엔 눈이 다져서 그 위에서 급조한 씨케토도 많이 탔었죠. 봄이면 길가에 질경이가 수북 히 자라던 그 시골길 신작로에 대한 감회가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다시 접할 수없는 그 소박했던 환경이 그리워지는 현실입니다.
고재목  2022/09/19 06:39:08 수정 삭제
자갈길이라 버스가 지나가면 먼지와 함께 콩자갈이 튀고
비가 내리면 흙탕물이 튀어 차 올 땐 도망가기 바쁜 길이지만
평소엔 한가하여 소달구지나 마차가 느긋하게 구름에 달 가듯이 갈 수 있는 그런 길입니다.
옛날엔 버스가 하루에 두번만 다니니 소를 몰고 읍내 장터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길이기도 했습니다.
inf247661  2022/09/21 12:58:47 [답글] 수정 삭제
'신작로(新作路))!' ,,. 초대 문화부 장관 - 이 어녕'님의 '흙속에 저 바람속에'에 등장하는 '신작로!' ,,. 우마차길이 고작이던 ,,. 질경이와 소똥, 말동들이 폭 패인 마차바퀴 자국에 웅덩이가 생겨 무ㅠㄹ이 괴면 피해가기 바쁘던 시절도 있었고, 국민학교 6학년이던 1957년도에 강원도 서울이라는 춘천에 이사와서도 동네 반장님이 1가구당 1명씩 나와서 도로에 자갈 뿌려라' 는 부역에 동원되어 나가 '춘천 ~ 원주' 국도에 춘천 시내 '공지천'에 가서 조그만 자갈들을 주워 담아 맨당인 부분에 뿌리기도 했죠. 그러다가 멀리서 먼지올리면서 차가오면 어김없이 군용 투럭 2 1/2톤 GMC 트럭이거나, 불연이면 3/4톤 군용 인원 화물 수송차량 4바퀴짜리, 6바퀴 초장축 탠덤형 'DODGE{닫지}'차 였지요. ,,,. 이따끔 1/4톤 군용 WILLIS Jeep 차를 민간 관용차로 사용 전환케 하면서 BOX 상자 탑차로 제작하여 사용되던 차들이 옥소가기도 했고, 빠쓰가 오가기도 하던 '신작로!' ,,. 본격적이고 급격한 개혁 개방의 실천은 바로 '철길'과 '신작로'였을 터! ,,. 1945.8.18 해방으로 UN군들이 착수한 것도 공병대 Bull Dozer를 이용한 도로 신설입니다. ,,. 'UN 도로'라는 단어에 수긍되는군요. ,,,. 각설코요; '손 로원'작사, '박 시춘'작곡; '백 설희'님 노래 '봄날은 간다' 의 1953년도 유행된 노래 가사에 '신작로'길이 나오죠! ,,,. 말이 길어져 죄송! ,,,. 요즘 몸이 아파서,,. 여불비fP, 총총.
정재성  2022/09/21 12:58:47 수정 삭제
INF님 감사합니다.요즘 건강이 안좋으신가요?
건강 챙기시고 별일 없으시길 빕니다.
고재목  2022/09/21 12:58:47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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